자폐 아동의 폭력적 행동과 폭언, 반항이 아닌 감정의 신호 – DIR 플로어타임 관점에서의 5 해석과 4가지 기본 전략

“우리 아이는 평소엔 순한데, 갑자기 ‘죽여버릴 거야!’ 같은 말을 할 때가 있어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점점 심해지니까 무섭더라고요.” 자폐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님들중

혹시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 ✔ 친구랑 놀다가 갑자기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아이
  • ✔ 치료나 외출을 극도로 거부하며 말이 안 통하는 상황
  • ✔ 심한 말을 하고, 멈추라고 해도 계속 반복하는 모습

이런 행동들, 단순한 ‘나쁜버릇’ 문제일까요? 사회성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아이의 ‘마음속 언어’가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일까요?


Table of Contents

자폐, 아스퍼거 아동의 폭력과 폭언, 반항, 사회성 문제가 아니라 감정조절의 어려움

아이가 말로 사람을 공격하거나, 격한 행동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반복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부모님은 “혹시 성격이 삐뚤어진 건 아닐까”라고 고민하게 됩니다.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DIR 플로어타임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단지 사회성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이것은 감정조절, 자기 인식, 사회적 맥락 이해의 통합적인 발달 문제에서 비롯된 현상일 수 있습니다.


왜 아이는 폭언과 폭력 행동을 할까요? DIR 플로어타임 관점에서 보는 5가지 이유

1. 모방과 환경 영향

아이들은 부모, 친구, TV 등에서 들은 자극적인 말을 그대로 따라 하며 말의 사회적 의미보다는 자극성과 영향력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2. 불안과 스트레스의 표출

감정 조절 능력이 미숙한 아이는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극단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감정을 표출합니다. 특히 싫어하는 것을 해야하거나 새롭게 접하는 환경이나 상황은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관심 끌기와 통제 욕구

말을 통해 부모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자신이 주도권을 쥐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불안을 통제하려는 무의식적인 시도일 수 있습니다.

4. 사회적 언어 사용의 어려움

자폐 스펙트럼 아동은 감정을 말로 표현하거나, 말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충동 조절이나 공감의 미숙함이 언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5. 감각 과부하와 신체 기반의 스트레스 반응

강한 감각 자극이나 통제 불가능한 신체 불편감(예: 치료세팅, 피로, 옷의 촉감 등)은 아이가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반응은 신체를 통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던지거나 때리기, 그리고 자해 등이 있습니다. 이는 의도를 가진 공격이 아니라, 감각과 정서를 통합해내지 못한 상태에서 뇌가 과부하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DIR에서는 이런 행동을 단순한 폭력성으로 보기보다, 몸-감정-환경 간 연결이 무너진 상태의 신호로 이해하고 접근합니다.자폐 스펙트럼 아동은 감정을 말로 표현하거나, 말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충동 조절이나 공감의 미숙함이 언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의 감각조절 처리의 문제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 아동이 폭력적이거나 자해적인 행동을 할 때 그것은 도덕적 실패나 훈육 부족이 아닙니다. 이 행동은 감각·감정 통합의 실패로 인한 뇌의 위기 반응일 수 있습니다. DIR 접근은 이러한 위기 상태를 ‘조절력의 결핍’이 아닌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로 보고 관계 안에서 다루려는 노력입니다.
(Greenspan & Wieder, 2006; South et al., 2007


DIR 플로어타임으로 바라보는 아이의 행동

DIR 모델은 자폐, 아스퍼거 아이의 폭언, 폭력적 문제 행동을 관계 안에서 이해하고, 감정에서 출발하여 조율하며, 자기주도성을 길러주는 접근법입니다. 나쁜 말을 그 순간에만 멈추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아이가 그런 말을 하게 되는 내면의 상태를 발견하고 그 감정을 더 나은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야 아이가 사회적 맥락에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죽여버릴 거야!” → “그 말을 들으니 정말 화가 많이 났나보다. 무슨 일이 그렇게 힘들었어?”
  • “하기 싫어!” → “그만큼 힘든 거구나. 어디가 제일 싫게 느껴져?”

이처럼 감정을 먼저 들어주고, 그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고, 천천히 사회적으로 적절한 언어로 옮겨가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감정 조율 전략 – 구체적인 상황별 대화 스크립트 예시와 위기 상황 대응

🎯 상황 1. 아이가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할 때

상황 설명: 블록 놀이 도중 친구가 원하는 대로 안 해주자 분노하여 폭언

부모 반응 스크립트:

  •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가 화가 많이 난 것 같아. 너무 속상했구나.”
  • “그럴 땐 이렇게 말해도 괜찮아 — ‘난 지금 너무 화가 났어.’”
  • “같이 어떻게 하면 네 기분이 나아질지 생각해보자.”

➡️ 감정 먼저 반영 → 대체 표현 제시 → 해결로 이어지는 구조


🎯 상황 2. 치료실이나 외출을 극도로 거부하며 “안 해! 싫어!”만 반복할 때

상황 설명: 치료실이나 병원을 가야 하는데 차 안에서 울면서 거부

부모 반응 스크립트:

  • “가기 싫은 마음이 몸에서도 느껴지는구나. 너무 힘들었지.”
  • “○○가 싫은 건 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하지만 오늘은 꼭 해야 하는 날이야.”
  • “치료 끝나고 ○○가 좋아하는 그림책 볼 수 있도록 준비해놓을게.”

➡️ 감정 인정 → 구조 안내 → 보상 예고 (조율적 통제감 부여)


🎯 상황 3. 갑자기 소리 지르며 손으로 귀를 막을 때

상황 설명: 장 보던 중 마트 소리와 밝은 조명이 너무 강하게 자극됨

부모 반응 스크립트:

  • “귀가 너무 아픈 소리였구나. 너무 시끄럽지?”
  • “이럴 땐 이렇게 말해도 좋아 — ‘소리가 너무 커요.’”
  • “이제 조용한 데로 가자. 엄마가 ○○를 도와줄게.”

➡️ 감각 반응 수용 → 대체 의사표현 교육 → 환경 조절로 신뢰감 구축


🎯 상황 4. 친구 또는 보호자와 놀다가 갑자기 때리는 아이

상황 설명: 놀이 도중 친구가 자신의 방식과 다르게 놀거나 말하자 손으로 밀거나 꼬집기, 때림

부모 반응 스크립트:

  • “○○야, 갑자기 화가 많이 났구나. 네 생각대로 안 돼서 속상했지.”
  • “친구를 때리면 아프고, 마음도 다쳐. 그럴 땐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때? ‘그건 싫어. 다른 거 하고 싶어.’”
  • “이제 다시 네가 원하는 놀이를 말로 해보자. 같이 도와줄게.”

➡️ 감정 확인 → 공감적 경계 제시 → 대체 행동 연습


🎯 상황 5. 아이가 스스로 머리를 박거나 손을 물며 자해할 때

상황 설명: 과제나 요구가 너무 어려워 부담감이 커졌을 때 자해 반응 보임

부모 반응 스크립트:

  • “이렇게 손을 무는 걸 보니까, ○○가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는 게 느껴져.”
  • “지금은 너무 힘들다는 뜻이구나. 그럴 땐 ‘멈추고 싶어’, ‘지금은 어려워’라고 말해도 돼.”
  • “손을 안전하게 감싸줄게. 마음이 좀 진정되면 다시 이야기해보자.”

➡️ 자해 행동의 감정적 의미 수용 → 대체 표현 제시 → 신체 안정 및 조절 지원


이렇게 상황별로 감정을 중심으로 대화 스크립트를 준비해두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며 조율할 수 있습니다. DIR 플로어타임 접근은 말 그대로 아이의 감정을 발달과 관계 안에서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부모의 작은 언어 변화가 큰 발달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감정 표현 상황별 시나리오’와 ‘감정 실천 루틴표 ” ” 감정중심 생활 실천표 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소개해드릴게요. 블로그를 구독하고 다음 편을 놓치지 마세요!


아스퍼거 아동을 위한 DIR 플로어타임 기반의 일반적 접근 전략 4

1️⃣ 감정 조절 지원 — “표현의 전환 통로 만들기”

  • 아이가 감정적으로 폭발할 때 그 말 자체를 문제로 다루기 전에,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를 파악하는 공감적 확인이 우선입니다.
    • 예: “그 말을 하는 걸 보니 정말 화가 많이 났나 봐. 그만큼 힘들다는 말이지?”
  • 이후 “이럴 때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 하고 감정을 바꿔 표현하는 대안 언어를 모델링해줍니다.
    • 예: “그럴 땐 ‘진짜 하기 싫어!’라고 말해도 괜찮아. 그게 더 멋진 방법이야.”

2️⃣ 관계 안에서의 안전한 경계 설정

  • DIR은 아이를 따뜻하게 ‘받아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의 적절한 경계(boundaries)**를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 아이가 폭력적 언어를 쓸 때 단호히 “그 말은 우리 가족에서는 쓰지 않기로 했지” 라고 말하며 규칙을 반복하되,
    • 동시에 그 말이 나올 정도로 힘든 감정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 기능적 감정 놀이(FEDC 5–6)를 통한 상징 놀이 확장

  • 상상 놀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그 상상 안에서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 예: “고양이가 제주도로 가는 이유가 있을까? 혹시 여기서 싫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닐까?”
  • 이는 아이의 감정 세계를 놀이 안에서 안전하게 탐험하는 방식이며, 자기표현의 메타인지적 토대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4️⃣ 공감 vs 경계 균형 잡기: 감정은 OK, 행동은 가이드

  • “그렇게 화난 건 이해돼. 하지만 사람을 자르겠다는 말은 위험해서 멈춰야 해”라고 말함으로써,
    • 감정은 인정하되, 사회적 규범에 맞는 표현 방식을 안내합니다.

🧩 부모님께 드리는 DIR 실천 팁

  • 🎯 Play with Purpose: 아이의 놀이 안에 담긴 정서를 읽어주세요. 말만 문제 삼기보다는, 아이가 그 말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귀 기울여 주세요.
  • 🧘 감정의 다리 놓기: 감정이 커질 때 아이가 논리로 가지 못한다면, 감정을 몸의 느낌으로 느껴보도록 돕습니다. 그런 다음, 말을 통해 표현하고 놀이로 옮아가게 감정 브릿지 역할을 해주세요.
  • 🤝 함께 규칙 만들기: “우리 집에서는 이런 말은 안 하기로 하자”라는 규칙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고 시각화된 차트를 붙여도 좋습니다.
  • 🌀 써클 유지: 감정이 격할 때도 써클 of communication이 이어지도록 하세요. 아이의 말에 반응하고, 확장하며, 조율하면서 관계 안에서 감정과 언어를 다듬어주세요.

비상 상황, 감정조절이 실패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리 감정을 수용하고 대화를 유도하려 해도, 현실에서는 감당이 어려운 순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자해를 반복할 때, 보호자는 무력감과 죄책감, 분노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DIR 접근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감각·감정의 과부하 상태라는 신호일 뿐입니다.

🔸 DIR 플로어타임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뇌가 위기 상태인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럴 때는 감정 중심 대화보다 즉각적인 신체 안전 확보와 환경 조절이 우선입니다.

🛠 감정 조절 실패 시 단계별 대응 전략

단계보호자의 대응DIR 기반 해석
1단계: 즉각적 위기아이가 때리거나 자해함물리적 안전 확보: “지금은 말이 안 통하니까 우선 몸을 안전하게 해야 해.”
2단계: 과도기 지원아이가 진정되지 않음감정 수용은 최소, 구조는 최대화: “지금 너무 힘들지. 조용한 방으로 가자. 여긴 너무 시끄러워.”
3단계: 진정 후 관계 복구위기가 지나간 후회복적 연결 시도: “아까 그랬을 때, ○○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껴졌어. 다시 말로 도와줄 수 있게 연습해보자.”

이런 상황이 반복될수록 보호자도 지치고 실망하기 쉽지만, 이때 꼭 기억해 주세요:

DIR은 감정을 완벽히 조절하는 기술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순간에도 관계 속에 있다는 확신을 주는 태도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다시 연결하려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마무리하며

아이가 나쁜 말을 한다고 해서 마음까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 말 뒤에는 아직 말로 표현되지 못한 크고 복잡한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DIR 플로어타임은 그 감정에 다리를 놓아주는 접근방식입니다. 반항이나 문제행동으로만 보지 말고, 그 말 속에 담긴 마음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는 시간이 아이의 사회성, 공감 능력, 자기조절의 기초가 됩니다.

“말보다 마음이 먼저입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사회적 세계로 나아가는 든든한 다리입니다”

“Parents are the bridge for their child to step into the social world.”

Reflect Parenting과 함께 아이의 첫 걸음을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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