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동을 위한 치료 접근에는 여러 방식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두 가지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행동주의 기반 치료(ABA)와 관계 중심의 플로어타임(DIR Floortime)을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ABA는 아이의 문제행동을 전적으로 인지 영역(cognitive domain), 즉 “이해가 부족해서 그렇다”, 식으로 해석하는 인지행동주의(cognitive-behavioral)를 기반으로 합니다. DIR Floortime에서는 인지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가정하기보다는, “왜 지금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를 감정, 관계, 발달 수준에서 해석합니다.
플로어타임(DIR Floortime)은 아동의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강력한 접근 방식으로,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에게 효과적입니다. 이 접근법은 아동의 감정과 관계를 중시하며,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아동의 사회적, 정서적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플로어타임을 통해 아동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플로어타임의 기초 원리
플로어타임의 기본 원리는 아동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아동이 흥미를 느끼는 활동을 중심으로 놀이를 진행하여, 아동이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아동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행동주의적 접근의 특징:
- 행동을 관찰 가능한 외적 반응으로 간주하며,
- 그 원인을 환경 자극(Antecedent)과 결과(Consequence)에서 찾습니다.
-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놓치면 아이가 운다.” → 이 행동은 엘리베이터에 대한 집착이나 불안과 연결되고, 이 행동을 강화시킨 어떤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는 거죠.
이런 관점에서는 종종 문제행동 = 조절되지 않은 인지 + 부적절한 학습으로 해석하고, 그에 따라:
- 인지 교정
- 대체 행동 가르치기
- 강화/소거 전략 등을 통해 행동을 바꾸려 합니다.
그런데 DIR Floortime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아이의 행동은 그 아이의 내면에서 보내는 정서적 신호이며, 관계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즉, 아이가 ‘이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 정서 조절이 안 되어서,
- 감각이 과하거나 둔감해서,
-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껴서,
- 혹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그런 행동이 나온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DIR에서는 인지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가정하기보다는,
“왜 지금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를
감정, 관계, 발달 수준에서 해석합니다.

사례 1: “앉아!”를 반복적으로 훈련받은 아이
4세 자폐 아동 민수는 ABA 프로그램에서 매일 “앉아!” “기다려!”를 수백 번 반복하며 훈련받았습니다. 훈련 상황에서는 반응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여전히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했습니다.
🌀 행동주의 관점: 행동을 형성하고, 강화하며, 문제행동을 줄이는 데 집중
🌱 Floortime 의 관점: “민수는 왜 가만히 앉기 힘들었을까?”
Floortime 에서는 아이가 집중이 어려운 감각 상태일 수 있다고 보고, 먼저 놀이와 감각 조율을 통해 ‘기다림’과 ‘협력’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합니다.
일례로, 아동이 특정 상황에서 강한 불안을 느낀다면, 이러한 감정을 이해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플로어타임은 아동이 감정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러한 안정감이 아동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사례 2: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했을 때 생긴 ‘폭발’
지안이는 매일 유치원에서 그림 그리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어느 날 활동을 멈추라는 지시에 분노하고 책상을 뒤엎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즉각 제지하고 규칙을 반복 학습시켰지만, 불안은 더 커졌습니다.
사례 3: Floortime 을 통한 변화
5세 아동 수민이는 과거에 감정 조절이 어려워 여러 상황에서 폭발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Floortime 치료를 받은 후, 그녀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기분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장난감을 빌려주지 않았을 때, 수민이는 ‘장난감좀 빌려줘!’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변화는 그녀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반면, Floortime 은 지안이의 분노를 “이걸 계속하고 싶었어요”라는 감정 표현으로 해석하고, 감정을 언어로 연결하며 전환을 돕습니다.
왜 우리는 행동보다 ‘의미’를 봐야 할까?
행동주의 치료는 ‘문제 행동’을 줄이는 데 집중합니다. 하지만 DIR Floortime 은 행동을 내면의 감정, 감각, 관계 욕구가 표현된 메시지로 봅니다.
아이의 행동은 “그만해!”가 아니라 “날 좀 더 이해해줘”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Floortime 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
Floortime 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부모가 아동과의 놀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동의 흥미를 존중하며 상호작용할수록 아동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아동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접근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Floortime 은 자폐 아동에게 필요한 정서적 지원과 발달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아동의 내면을 이해하고,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DIR Floortime 이론의 핵심입니다. 여러 연구와 사례를 통해 이러한 접근이 효과적임을 증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아동들이 이 혜택을 누리기를 기대합니다.
마무리하며
사람을 바라볼 때 단 하나의 렌즈로 보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다르답니다. 아이들도 모두 다릅니다. 훈련과 수정이 아닌 이해와 연결에서 시작될 때, 아이의 진짜 성장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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