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히 정치적 사건을 넘어서, 리더로서의 성숙도와 사회성, 그리고 정서적·도덕적 판단력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글에서는 DIR Floortime 접근의 고차원 발달 단계인 7단계(다면적 사고), 8단계(사회적 중립적 사고), 9단계(자기 성찰과 도덕성)을 중심으로 논의합니다.

플로어타임 발달단계 7-9: 정서와 사고의 통합
DIR 모델의 높은 발달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단계 | 주요 기능 | 설명 |
|---|---|---|
| 7단계 | 다층 감정의 조절과 표현 | 한 가지 감정이나 원인이 아닌, 다양한 요인과 관점을 동시에 고려하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능력 (다면적 사고, 삼각 사고) |
| 8단계 | 상징적 사고와 사회적 사고 | 사회적 맥락 안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타인의 관점과 감정을 이해함 |
| 9단계 | 논리적 사고, 도덕성, 자기 성찰 |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도덕적 기준과 사회적 가치 속에서 판단하며 책임지는 능력 |
이 단계들은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조율하고, 공동체 내에서 건강하게 기능하며, 복잡한 상황을 윤리적으로 판단하는 데 핵심적 역량입니다.
윤 전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
윤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강경한 태도와 단호한 결정을 자주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종종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드러났습니다:
- 야당과의 지속적인 충돌과 적대적 표현
- 언론과 시민단체에 대한 비판적 대응
- 국회 입법 기능에 대한 무력화 시도
- 비판 수용의 부족 및 반성 없는 반복적 강경 대응
이러한 태도는 단순히 정치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반응성, 사회적 유연성 부족, 성찰 능력의 결여로 분석될 수도 있습니다.
플로어타임 발달단계와 윤 전 대통령의 FEDC 비교
| DIR 발달 단계 | 리더십에서 필요한 능력 | 윤 전 대통령의 일반적 평가 |
| 7단계: 다면석 사고 (Multi Causal Thinking) | 상황 속에서 다양한 원인과 관점을 함께 고려하며 사고를 유연하게 확장하는 능력 | 강한 고집과 자기주장,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감정적 대응 |
| 8단계: 사회적 사고,회색 영역이해 (Understanding Grey Area) | 상대의 입장과 감정을 파악하고 중립적 위치에서전략적으로 대화 | 타인의 입장 수용 부족, 적대적 관계 형성 지속, 흑백 논리, 중간 지대의 부족, 외교관계에서의 실리외교어려움 |
| 9단계: 자기 성찰과 도덕성 통합 (Self Reflection) | 책임 있는 의사결정과 오류 인정, 윤리적 기준 준수 | 위기 상황에서 책임 회피 및 제도 무시 |
이러한 비교는 리더로서 사회적 성숙이 단순한 학력이나 정치 경험이 아니라, 정서적 통합과 사고의 유연성이라는 발달 능력의 성숙임을 보여줍니다.

사회성 발달과 리더십은 연결된다
우리는 종종 사회성 발달을 아이들의 문제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성의 고차원 기능이야말로 리더십의 핵심 기반입니다. DIR 모델은 관계를 중심으로 감정, 사고, 행동을 통합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이는 리더십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는 단지 강한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며, 관계를 조화롭게 이끌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는 아이의 또래 놀이 능력과도 닮아 있습니다. 함께 노는 아이들은 감정을 조절하고, 번갈아 하고, 규칙을 이해하며 놀 수 있어야 합니니다. 이는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연습이며, 리더에게는 그 연습이 제대로 이루어진 성숙한 형태가 요구됩니다.
고기능 자폐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떠올리며
윤 전 대통령의 사례는 플로어타임을 실천하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 (아스퍼거) 이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단순히 기술 부족이 아니며 인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감정과 사고를 통합하고 관계 속에서 반응하는 능력의 발달이 늦기 때문이죠. 그 발달을 돕는 과정이 곧 DIR 플로어타임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의 미성숙은, 이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제한된 관계만을 고집하고 흑백논리에 입각하여 다른 사람의 감정과 시각을 받아들이지 않는 행동. 상황의 객관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반응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못한 채 고립되는 리더십은 결국 신뢰를 잃고, 공동체의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플로어타임에서 이야기하는 기능적 정서적 발달단계 7-9 단계는 성숙된 사회생활인으로서 우리 모두 갖추면 좋을 역량입니다. 사람마다 특성이 있고 개별적인 호불호가 있겠지만 그런 개인적 취향을 떠나 사회인으로서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관계하고 살기위해 필요한 역량이라 생각됩니다.
고기능 자폐인들이 FEDC 7–9 단계를 어려워하는 이유
1. 🧠 다면적 사고와 삼각사고의 어려움 (7단계)
- 아스퍼거 또는 고기능 자폐인들은 한 사건이나 감정에 대해 여러 원인이나 관점을 동시에 고려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 단일한 원인에 고착되거나, 감정과 생각을 단순하게 연결하여 해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 이로 인해 ‘A도 맞고 B도 맞을 수 있다’는 사고가 어려워집니다. 또한 ‘내가 이렇게 느끼지만 저 사람은 다르게 느낄 수도 있다’는 다면적 사고도 어렵습니다.
- 또한 감정을 복합적으로 분화해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감정이 겹칠 경우 이를 하나의 큰 감정으로 처리하게 되어 감정적 폭발 또는 무시나 고립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이러한 특성은 자기 감정에 대한 언어화 부족, 정서 조절 전략의 학습 기회 부족, 그리고 긴장 해소 방법의 제한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 감정 조절 전략을 학습할 기회가 부족하거나 신체적 긴장 해소 방법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 👥 회색영역의 이해 부족, 흑백적 사고 경향 (8단계)
- 사회적 유연성(social flexibility)이 낮고, ‘옳고 그름’, ‘좋은 사람 vs 나쁜 사람’ 식의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합니다.
- 복잡한 사회적 맥락(예: 친구가 장난친 이유, 감정 숨기기 등)을 이해하거나 중립적 판단 유지가 어려움
- 경험적 기반(또래 관계, 역할놀이, 협동적 과제 등)이 적어 다양한 입장을 고려할 기회 부족
3. 🔄 자기 성찰 및 윤리적 판단의 어려움 (9단계)
-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친 영향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거나 통합적으로 성찰하기 어렵습니다.
- 도덕 규범은 외부에서 주어진 ‘규칙’으로 받아들이는 경우 많음 → 내면화된 윤리로 통합되지 않음
- 실수에 대해 반성하기보다는 방어, 부정, 회피 반응이 먼저 나타남
- 언어 중심의 반성과 논리적 자기 분석이 어려운 경우도 많음

아이들의 7~9단계 성장을 위한 실천 전략
플로어타임의 7~9단계는 단지 이론이 아닌, 실제 놀이와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경험하고 익힐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다음은 각 단계를 촉진하는 구체적인 전략입니다:
- 7단계: 다면적 사고
- 다양한 감정을 구분하고 표현하는 말들을 부모가 먼저 사용해준다. 예: “속상하면서도 네가 그걸 이해하려고 하니 대단하네.”
- 감정 카드, 그림책을 함께 보며 등장인물의 마음을 상상해본다.
- 갈등 상황에서 “왜 그랬을까? 또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 질문하며 사고 확장 유도
- 좋은 예: “네가 그걸 뺏겼을 때 속상하고 화났구나. 그런데 친구가 먼저 가지고 놀고 있었던 거라서, 그 친구도 속상했을 것 같아.”
- 나쁜 예: “화내면 안 되지. 네가 잘못했잖아. 사과해.”
- 8단계: 사회적 사고 & 중간지대의 이해
- 아이가 역할놀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의 입장을 경험하게 한다. (예: 병원 놀이, 시장 놀이)
- “친구가 그렇게 말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와 같이 사회적 추론을 유도하는 질문을 던진다.
- 이야기 만들기 놀이에서 다양한 결과나 반응을 상상해 보도록 도와준다.
- 좋은 예: “그 친구가 그렇게 말했을 때 기분이 나빴지? 그런데 그 친구도 혹시 그런 말을 하게 된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 어떤 상황이었을까?”
- 나쁜 예: “그 애는 원래 그래. 그냥 무시해.”
- 9단계: 자기 성찰 & 도덕성 통합
- 실수했을 때 “어떻게 하면 다음에 더 좋게 할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한다.
- 친구와의 갈등 뒤에 ‘그 친구는 어땠을까?’를 상상하며 도덕적 감각을 키운다.
- 규칙을 왜 지켜야 하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이야기하며 행동과 가치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 좋은 예: “오늘 친구랑 다퉜다고 했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좋게 해결할 수 있을까? 네가 생각해봐.”
- 나쁜 예: “맨날 싸우면 혼난다고 했지? 다음엔 그러지 마!”
이러한 접근은 놀이 중심이며, 아이가 관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고차원 사고와 감정 통합을 익힐 수 있게 합니다. 부모와 보호자의 일관된 반응과 개방적인 태도가 핵심입니다.
FEDC 7–9단계는 단순히 “나이”가 올라간다고 자연스럽게 성숙되는 단계가 아닙니다.
정서적 공감, 인지적 유연성, 반성적 사고는 지속적인 관계 경험, 정서적 안정, 그리고 의미 있는 피드백이 있을 때 성장합니다.
👉 따라서 이 단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 정서 언어 모델링
- 다양하고 반복적인 상호작용 경험 제공
- 놀이 기반 사회적 역할 탐색
- 부모/교사의 사고 확장 질문
이와 같은 관계 기반의 개입이 필수입니다
마무리하며
우리는 리더의 문제를 단지 정치적 실책이나 실수로 보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의 발달을 바라보듯이, 어른의 성숙도 역시 관계 속에서의 감정·사고 통합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DIR/Floortime은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회 전체가 더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인간 발달의 프레임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은 우리 모두에게 묻고 있습니다.
“진짜 성숙한 리더란 어떤 사람인가?”